님 오시는 길목
전인재
황사비 지독하게 내리고
냉이꽃 꽃다지꽃 피니
계곡물 졸졸졸 흐르네
오솔길은 질퍽 거리는데
우리님 오실제 꽃신 젖으면 어쩌나
너무나 반가워 우리님 눈물 흐르면 어쩌나
지난해에 마른잎 깔아 놓을까
참꽃 수놓은 손수건 준비해 볼까
너무나 반가워 내가먼저 울면 우리님 어쩌나
예쁜 꽃반지 끼워줄 손가락 젖으면 어쩌나
우리님 예쁜 연두색 치마 흙 묻을까
예쁜 솜털구름 깔아 놓아야 겠네
예쁜님 오시는 달콤한 춘잠에서
나는 오늘도 예쁜님 오시는 꿈을꾼다.
봄향기 그윽하던 어느날 망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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